김 차관은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23회 한국주택협회 정기총회에서 "지난해 신규주택이 대규모로 공급되면서 이들 주택이 준공되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주택시장에 공급과잉 우려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저금리 기조에 기존의 전세를 보증부 월세, 즉 반전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늘면서 전세입자들도 반전세로 갈아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최소 10년 이상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부도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차관의 이 같은 발언은 전월세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조만간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제(17일) 국회 서민주거복지 특위에서 유일호 신임장관 역시 `서민 주택관련 대출금리 인하를 검토 하겠다`는 발언을 하면서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신임 장관의 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에서 주택시장의 또 다른 난제로 꼽히는 전월세와 공급과잉 문제에 대해 정부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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