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동국제강 비자금 의혹 내사

입력 2015-03-18 17:33  


검찰이 동국제강을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미국법인을 통해 약 110억 원을(1천만 달러) 미국으로 빼돌리고 그중 일부를 도박에 사용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과 러시아에서 고철을 수입하고 있는 동국제강은 후판과 봉강 등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두 나라로부터 수입한 고철 대금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려 차액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미국 금융·수사 당국으로부터 장 회장이 미국의 여러 도박장에서 거액을 도박자금으로 사용해 여러차례 돈을 따 50억 원가량의 도박 수익을 얻었다는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동국제강 관계자는 “검찰수사에 대해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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