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캐치는 여성 영화인이 주체가 되는 작품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2개 부문에서 각 5편 내외의 작품을 선정한다.
영화제 기간 중 영상산업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개 피칭 행사를 하며, 투자, 배급사와의 비즈니스 미팅의 기회와 총 3800만원 상당의 상금 및 부상을 제공한다. 메가박스, 옥랑문화재단, 더펙, 기록문화연구소가 후원한다.
극영화 부문은 프로듀서, 작가 혹은 감독 등 여성 기획자가 포함된 1인 이상의 팀, 다큐멘터리 부문은 여성 감독의 작품에 한해 참여할 수 있으며, 선정된 작품은 피치&캐치 랩(Lab)을 통해 피칭 전문강사와 예심 심사위원들의 멘토링 & 닥터링을 지원 받는다.
모집 기간은 16일부터 27일까지 총 12일간이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접수에 필요한 서류와 함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피치&캐치는 최근 몇 년 간 수상작 및 본선 진출작들이 속속 개봉되며 여러 영화제 피칭 프로그램 중 가장 성공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4월 개봉 준비 중인 김혜수 김고은 주연의 `차이나타운`을 위시하여, 이제훈, 조진웅 주연의 `분노의 윤리학`, 강인, 박세영 주연의 `고양이 장례식`, 류현경 주연, 김조광수 감독의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고현정, 유해진, 성동일, 이문식, 고창석 주연의 `미쓰GO`, 박진희 주연, 김희정 감독의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 등이 극장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도 지난 해 제15회 장애인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반짝이는 박수 소리`, 제38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한 `아버지의 이메일`, `탐욕의 제국`, `노라노`, `두 개의 선`, `간지들의 하루`가 완성되어, 극장 개봉과 영화제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4년 다큐멘터리 수상작인 이희원 감독의 `홀리워킹데이`는 올해 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창의적인 기획과 신선한 아이템을 가진 영화 창작자들의 작품들로 가장 성공적인 피칭 프로그램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피치&캐치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행사와 상영 프로그램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올해로 17회를 맞으며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8일간 메가박스신촌을 중심으로 신촌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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