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건설 비리 수사로 시작된 검찰의 수사가 포스코그룹 전체로 확대될 조짐이 관측됩니다. 이같은 전방위 수사는 포스코의 경영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팀 신인규 기자 통해 알아봅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네. 포스코 건설에서 시작된 사정 칼날이 포스코그룹 전체로 확산될 조짐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어제 일부 언론에서는 포스코의 파이넥스 공장 관련 분식회계 의혹을 보도했는데요.
포스코 측은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당시 연구비가 적법하게 쓰였으며 감사에서도 문제가 없었던 사안이라고 못박고 있으나, 내부에서는 곧 그룹 본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수순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에 이미 조사 받았던 내용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은 곧 검찰의 사정 칼날 그룹 내부로 옮겨가는 것을 뜻하는 것 아니겠냐는 겁니다.
검찰은 현재 포스코가 2010년 3월 인수한 포스코플랜텍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수 당시 성진지오텍이라는 이름이었던 이 회사를 포스코가 인수한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검찰은 KIKO로 피해를 입은 부실기업이었던 성진지오텍을 포스코가 인수한 배경과, 당시 성진지오텍 회장이었던 전정도 회장과 정준양 포스코 전 회장의 관계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칼끝은 지난 정권의 포스코 고위 임직원들에 향해 있는데요, 이들 가운데는 아직 현직에 있는 이들도 있어서 포스코가 이번 사정당국에서 경영활동의 지장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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