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화력발전을 줄이면서 석탄 수입량을 함께 줄인 여파로 지난해말 벌크선 운임이 크게 하락했다"며 "낮은 BDI로 인해 벌크 해운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재작년말 집중 발주된 벌크선박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건조될 예정으로 당분간 벌크선 수급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다만 "대한해운은 벌크 해운업의 극심한 불황에도 장기 계약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발전회사등과의 신규 계약을 체결해 내후년까지 지속적인 이익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강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투자환경은 매년 이자비용을 감안해도 1천200억~1천300억 원의 현금이 남는 구조로 투자가 확정된 지출을 제외하면 내후년부터 빠른 속도로 현금이 쌓일 수 밖에 없다"며 "새로운 선박투자나 인수합병 검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