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040선 돌파, 유동성 장세 투자전략은

입력 2015-03-19 14:21  



[출발 증시특급]

- 마켓 진단
출연 : 서동필 IBK투자증권 팀장


3월 FOMC 인내심 문구 삭제, 향후 연준 행보는
시장에서는 6월에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시그널이 조금 더 강하게 나왔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6월보다 더 지연될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4월 마지막 주 FOMC 미팅에서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 실적이 나오기 때문에 4월 경제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유동성 흐름 예상 시나리오는
원/달러 환율이 차트상 위로 올라가면 수출주에 긍정적이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좋다는 해석을 할 수도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차트상 아래로 내려갈 때 대부분 주식 시장이 좋았었다. 환율은 그 나라의 기초 체력을 반영한다. 환율이 강할 때 주식 시장은 긍정적이지만 지금처럼 수출주 주식들이 많이 눌려있었을 때는 일시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경우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측면도 있다. 환율은 종목에 대한 재료로 시장에 대한 재료는 아니다. 즉, 원/달러 환율이 올랐을 경우 수출주에 대한 관심은 충분히 가질 수 있지만 시장을 산다는 관점에서 볼 때는 불편한 현상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유동성 장세 지속되나
시장의 유동성을 일정 부분 간과해서 밴드의 상단을 정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의 상승 여력이 확대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1분기 우리나라 기업의 이익이 0.2% 정도 상향 조정됐다. 하지만 시장의 이익에 대해서는 불편함이 있다. 결국 대외 유동성에 의존하게 되는데 상단을 높일 수 있는 재료인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수를 매매한다는 관점보다는 종목을 매매한다는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지수는 2,050p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그 이상으로 올라가려면 조금 더 단단한 체력이 필요하다.

1분기 프리어닝 시즌 돌입, 관전 포인트
1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유가가 다시 빠지고 있어 전반적으로 정유, 화학주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수출단에서 조금 더 우호적일 수 있는 IT 업종이 실적 기대감, 시장의 분위기 개선이 함께 갈 수 있기 때문에 IT 하드웨어, 중국 소비 관련 주식들이 실적 측면에서 우호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중소형주 기대감 유효
시장을 산다는 관점보다는 사이즈별 대응이 더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소형주, 중형주, 대형주 순서로 많이 올랐기 때문에 최근 2월부터 대형주가 조금 더 올랐다. 하지만 지수의 상단이 일정 수준에서 머무른다면 시장의 관심은 다시 소형주, 중형주 쪽으로 옮겨갈 수 있어 사이즈 쪽에서 주식을 고른다면 소형주, 중형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바이오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종목을 잘 고르는 것은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다. 그동안 중국 소비 관련주, 게임주가 비싸다는 평가로 흔들리기도 했지만 금리가 오르기는 쉽지 않으며 추가 인하 가능성도 있다. 또한 실적 시즌에 다가오면 가장 믿을 수 있는 업종이기 때문에 소형주, 중형주 중 중국 소비 관련주와 게임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대응 차원에서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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