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3개월 연속 '최대'…매매전환 증가

입력 2015-03-19 16:13   수정 2015-03-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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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건축 이주수요와 전세난에 실수요자들의 매매전환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 두 달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이번 달에도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33% 상승했고 오름폭도 지난주 0.31%보다 커졌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월세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세물량이 점점 더 감소하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의 매매전환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계속 돌리면서 주택의 월세화 현상이 훨씬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출금리도 함께 낮아지는 만큼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매매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매매시장도 전반적으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9일까지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7천431건.
아직 보름정도 더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1월 전체 거래량을 넘어섰고 지난달 거래량의 90% 수준까지 육박했습니다.
올 들어서만 2006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으로 두 달 연속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는데, 이달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울 내에서도 비교적 집값이 저렴하고 소형 아파트들이 밀집한 금천구와 도봉구의 내집 마련 수요가 늘었습니다.
또 고덕주공 등 대규모 재건축 이주가 진행중인 강동구의 경우 전셋집 구하기를 포기하고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매가격도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그칠 줄 모르는 전세난에 금리 인하까지 더해져 주택 구매 수요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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