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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기자의 보물여행]제주에 가면 ‘유채꽃 피는 봄 날’...제주공항 근처 맛집과 펜션

입력 2015-03-20 01:35  


제주도는 지금 꽃의 천국이다.

왕벚꽃은 물론 유채꽃과 복사꽃까지.

이달 20일부터 21일까지 이중섭거리 일원에서 열리는 ‘서귀포봄맞이축제.는 ‘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 날’이라는 주제로 봄을 찬미한다.

복사꽃이 돗국물에만 빠지랴? 만발한 유채꽃은 동서남북을 노란 봄으로 치장하고 있다. 덕분에 제주 삶은 사시사철 여전히 매력적이다. 이런 자연은 여행자는 물론 제주에서 정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 된다.

춘곤이 밀려드는 3월, 오늘은 근고기로 유명한 외도 돈사촌에 들러 흑돼지를 먹고 이동거리도 순한 통나무 펜션 아뜨네에서 하룻밤을 보내보자.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설레이는 봄날, 오늘은 제주공항 근처 맛집과 펜션을 동시에 즐겨보자.



흑돼지 근고기로 유명한 외도 돈사촌


로컬푸드가 회자되기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주 맛집의 분류에서 로컬푸드 맛집의 역할은 꽤 탄탄하다. 몇 가지 역할 중 건강한 식재료가 우선이고 눈썰미 빠른 서비스도 한 몫 거들고 있다. 반면 맛집의 외형과 주변환경은 도시만큼 화려하지 않다.

많이 쌓여 보기에 다소 불편한 연탄 풍경은 애교에 가깝고 농지를 밀어 들어선 아파트 군집 속에 자리 잡은 모양새 등이 도시 여행자들에게 낮설다. 화려하거나 깔끔해 보이지 않는 건물과 간판도 익숙한 풍경 중 하나이다. 제주시에 가까운 외도지역이 대표적으로 어느새 제주 맛집의 군락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외도 돈사촌의 경우 왠만한 조건들을 갖춘 전형적인 로컬 맛집이다. 꽤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는 생 흑돼지고기는 이 집의 아이콘 ‘연탄불’에 제법 잘 어울린다. 고기집의 풍미는 불 맛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런 면들이 하나 둘씩 모여 제주 맛집의 캐릭터를 만들어 간다.

연탄불만큼 버금가는 아이콘이 맬젓이다.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푼 제주 맬젓은 돼지고기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깔끔한 입맛을 보장한다. 돈사촌 흑돼지의 식감은 부드럽고 쫄깃하다. 질펀한 육즙과 어울려 씹고 넘기기에 더할 나위 편하다. 메니아층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외도 돈사촌의 특별메뉴를 하나 더 소개해 드릴까요? 푹 익은 묵은지 김치를 듬뿍 넣고 둘러 먹는 라면사리는 색깔만큼이나 호사스럽다. 술 한잔의 여유와 함께 아이들에게 전해지는 아빠의 젓가락질은 불금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비록 불판 위에 전복, 버섯, 양파가 없어도 연탄불과 함께하는 수수한 저녁 한 끼 식단은 원주민들이나 여행객들의 주머니를 유혹하기에 아쉬움이 없다. 칼칼한 맛을 머금은 돈사촌의 맬젓이 두툼하게 씹히는 흑돼지를 감쌀 때 여행자의 입맛은 지루할 틈이 없다. 가격마저 착해 지역민들의 사랑과 함께 여행객들의 발걸음도 늘어만 간다.

돈사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정로7길 18 064)743-0034



여행의 절반은 숙면, 향이 좋은 아뜨네통나무펜션


아뜨네통나무펜션이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비교적 명쾌하다. 숙박의 본질에 충실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일반적 제주 숙소가 주는 습기나 곰팡이, 벌레를 이곳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욕실에 구비된 깨끗한 수건들과 수납장 속 넉넉한 이불과 베개는 숙박의 품격을 높여주기에 충분하다. 아뜨네통나무펜션에서 눈길이 가는 곳은 삼나무로 만들어진 원목 가구들이다. 침대는 물론 왠만한 가구들이 삼나무로 만들어져 내구성은 물론 객실 전체가 아늑한 분위기를 갖춰 숙박객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은은한 삼나무 향은 여행자의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서울서 내려 온 젊은 부부가 친절함으로 무장한 주인장이라 그런지 공간 곳곳이 도시 여행자들에게 익숙하다. 인테리어의 디테일은 물론 잔잔한 서비스들이 숙소 내 여기저기 녹아있다. 주인장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24시간 생활하다보면, 이런 곳에서 이틀 밤을 묵으면 카메라 속 풍경들이 넉넉해짐은 물론이다. 파운드 조각 케익 한 점, 자그마한 피규어들도 사진 속 소품이 되고 아이들 마음의 풍경이 된다. 조식은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직접 구운 파운드 조각 케익과 원두 커피가 제공되고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는 커피와 음료가 제공된다.

‘이곳에선 나도 스타’, 입실부터 퇴실까지 만날 수 있는 듬직한 올드 잉글리쉬 쉽독 파마의 존재감은 관광지 포토존 부럽지 않을 만큼 투숙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700M 인근에 하나로마트가 있어 펜션 고유의 즐거움인 ‘바비큐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이다. 15,000원이면 그릴, 숯불, 화덕이 제공된다, 제주 흑돼지는 역시 바비큐가 제격이다. 아뜨네통나무펜션은 여느 숙소와 비교해도 제반 환경들이 꽤나 매력적이다.

아뜨네통나무펜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상하귀길91 064)742-0640

육지의 봄은 더디지만 제주의 봄은 화려했던 새별오름의 들불축제를 뒤로, 벌써 저만치 내달린다. 왕벚꽃축제와 유채꽃 큰잔치로 시작되는 제주의 봄은 돌담을 끼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자웅을 겨룬 지 오래다. 나들이를 나선 여행자의 발걸음을 들뜨게 만드는 게 어디 봄꽃뿐이랴. 가파도 청보리 축제의 푸른 물결도 흥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이래저래 외도 돈사촌과 아뜨네통나무펜션에서 출발한 제주의 봄은 지친 여행자들의 마음을 마구 풀어 헤친다. 오늘 길을 나선 나는 자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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