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와 감사 선임을 놓고 갈등이 예상됐던 일동제약의 주주총회는 별다른 잡음 없이 원안대로 마무리 됐습니다.
이밖에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과 종근당홀딩스 김종우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고 종근당과 유한양행은 새로운 사장을 선임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동제약과 녹십자의 경영권 분쟁은 과반수 우호의결권을 확보한 일동제약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진행된 일동제약 주주총회에서는 이정치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서창록 사외이사의 신규 선임, 이상윤 감사의 신규 선임 건이 표결없이 원안 통과됐습니다.
모두 일동제약 측 후보들입니다.
앞서 2대 주주인 녹십자는 사외이사에 허재회 전 녹십자 사장 등을 추천했고 일동제약은 이를 `적대적 M&A를 위한 포석`으로 판단해 두 회사는 갈등을 겪어왔습니다.
이번 주총은 녹십자의 패배로 끝났지만 두 회사의 지분 차이는 3%대에 불과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주주총회를 마치고 나온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은 앞으로 경영권 방어 계획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웃음으로 답했습니다.
대웅제약도 주주총회를 열어 이종욱 사장 재선임 안건 등을 처리했습니다.
이로써 이 사장은 4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종근당홀딩스의 김정우 대표도 재선임되며 5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또 종근당은 다국적 제약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해온 김영주씨를, 유한양행은 이정희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각각 선임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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