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이모양(19세)은 최근 원인 모를 기침에 곤혹스럽다. 목에 이물감이 느껴져 이를 해소하기 위해 1~2분 간격으로 헛기침을 하는데,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다. 같은 반 친구들의 눈치도 보인다. 봄철 알레르기 때문인가 싶어 약도 먹어봤지만 소용없었다. 참다못해 병원을 찾은 이양은 의료진으로부터 매핵기 진단을 받았다. 입시에 대한 고민으로 잠까지 설치는 등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매핵기 정확한 진단과 근본치료 필수.. 평소 휴식 취하며 스트레스 풀어야..
학년이 바뀌며 수험생이된 학생들의 어깨가 무겁다. 이양처럼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다. 성적에 대한 걱정과 주변 기대에 대한 부담감 때문. 그런데 고민과 긴장으로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목이물감을 유발, 집중력을 저하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신경성으로 인한 매핵기는 검사를 해도 신체 기능에는 이상이 없어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의력 결핍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를 통해 질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혜은당클린한의원 (구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으로부터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성 매핵기 치료와 예방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매핵기는 기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한곳에 뭉치며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스트레스같이 신경성 문제가 원인이 되 발생한다. 만약 다른 신체 기능에 이상이 없는데 목에 뭔가가 걸린 느낌이 들고, 이로인해 만성 기침으로 고생한다면 매핵기를 의심할 수 있다. 실제 매핵기 환자들은 목에 이물질은 없지만 매실씨앗, 솜덩어리, 가래 같은 것이 목에 걸려있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또 이를 뱉거나 삼키려고 해도 없어지지 않아 답답함을 호소한다. 심한 경우 가슴이 막힌 것 같은 느낌에 호흡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혜은당클린한의원 (구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은 "매핵기환자 중에는 헛기침이나 구취 같은 2차적 증상이 나타나 단체생활에 지장을 줄까 걱정하는 경우도 많다" 며 "집중도가 낮아지고 숙면을 취할 수 없어 불면증이 생기는 문제를 겪기도 한다"고 전했다.
매핵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그게 맞는 치료가 필수. 증상이 비슷한 역류성식도염으로 오해하거나,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어 주의력 결핍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김대복 원장은 "매핵기는 소화기질환인 역류성식도염과 오인하기 쉬운데, 역류성식도염이 아닌데 위산을 억제하면 오히려 소화장애를 일으키거나 매핵기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며 "매핵기는 심리적 안정과 동시에 울체된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담을 제거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해울통기탕 등을 사용해 중추신경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가슴의 뭉친 기운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매핵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짧게 명상을 하거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기분 좋아지는 일들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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