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SK텔레콤의 시장 지배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상향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100% 자회사 편입 공시에 대해 증권사들은 바로 긍정적인 리포트를 쏟아냈습니다.
결합상품을 통해 무선뿐 아니라 유선과 미디어 가입자를 효과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무선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는 SK텔레콤(이동통신가입자 SKT: 2860만, KT 1732만, LGU+ 1126만)은 유선시장에서 만큼은 KT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SKT초고속 인터넷 480만명, 유료방송 283만명 / KT 인터넷 810만명, 유료방송 778만명 / LGU+ 인터넷 301만명, 유료방송 194만명 / 출처 : 미래창조과학부)
<인터뷰>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지금까지 SKB가 투자 가입자 유치에 있어서 여력이 안됐다. 100%자회사가 되면서 투자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이 생긴다"
SK브로드밴드의 성장 기대감이 SK텔레콤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는 2012년 144만명에서 2014년 282만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300만명을 상회하는 등 2016년부터 이익성장이 기대됩니다.
장기적으로는 SK텔레콤이 보여줄 플랫폼 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SK브로드밴드 외에도 100%자회사인 SK플래닛과의 시너지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위원
"플래닛도 컨텐츠 미디어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SKB랑 연관성이 있다."
인터넷과 TV, 모바일로 다원화된 채널을 통해 소비자의 편의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콘텐츠 구매 협상력은 강화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SK텔레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6만원까지 상향했고, 다른 증권사들도 SK텔레콤의 주가가 34만원에서 38만원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K텔레콤 목표주가: 삼성증권 34만원, 한국투자 34만7천원, KDB대우 :38만원. 미래에셋 36만원, 신한금융투자 37만원)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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