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질랜드 FTA 정식서명 "한차원 높은 협력 가능"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5-03-23 11:48  

박근혜 대통령과 존 키 뉴질랜드 총리가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에 정식서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키 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정부가 한-뉴질랜드 FT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양국 수교 53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뜻 깊은 일"이라며 "FTA 정식 서명으로 양국 관계는 경제분야는 물론이고 문화, 인적교류, 안보, 국제협력 다방면에서 한차원 더 높은 협력을 해나갈 수 있는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정식 서명되는 FTA를 발판으로 해서 양국 간에 상호 신뢰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협력의 폭과 깊이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키 총리는 이에 대해 "FTA 타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장점도 많았다"며 "뉴질랜드와 한국 모두 많은 혜택을 입고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뉴질랜드 FTA가 발효되면 뉴질랜드로 수출되는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관세는 7년 안에 모두 철폐됩니다.

또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뉴질랜드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는 쌀과 과실류 등 민간품목을 제외하고 15년안에 대부분 없어집니다.

이외 뉴질랜드는 우리 농어촌에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한편 농어촌 훈련비자와 일시고용 입국비자를 신설하고 워킹홀리데이 쿼터를 대폭 확대해 양국간 인력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은 우리나라가 13번째로 정식서명하는 FTA로, 이로써 미국과 EU, 아세안, 오세아니아 등 전 대륙에 걸친 FTA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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