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현직 임직원들이 이르면 이번 주 소환될 예정입니다. 수뇌부 수사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포스코 내부의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의 고위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박 모 포스코건설 전 상무를 지난 주말 긴급 체포하고, 정준양 포스코 전 회장과 정동화 포스코건설 전 부회장 등 당시 수뇌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선상에 오른 포스코 전현직 임직원들은 이르면 이번주 소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검찰은 정준양 전 회장을 이번 비자금 의혹의 핵심 인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계열사를 41개 늘렸지만 절반 가까운 18곳이 자본잠식됐습니다.
이같은 경영 실적이 의사 결정 실패인지, 외부의 압력에 인한 의도적 배임인지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검찰 수사에 대해 포스코는 "현재까지는 검찰 수사 협조요청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수사로 인해 현재 진행중인 사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내부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시작된 포스코건설 압수수색 이후 포스코의 주식은 열흘 동안 약 3.4% 하락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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