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 바로 의약품주인데요.
연구개발 비중이 높은 대형 제약사들을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시장에서 의약품주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 들어 의약품 업종 지수는 21% 올랐습니다.
한국은행 금리 인하로 주목받고 있는 건설과 증권주, 저유가·저원화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와 해운주보다는 물론이고 코스피 상승률보다도 9배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약품주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한미약품입니다.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로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근 12거래일 간 두 배 넘게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한미약품이 R&D의 실질적인 성과를 내놓으면서 그간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비용이 단순한 지출이 아닌 투자였다는 인식이 확산돼 의약품주 전반으로 기대감이 퍼지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해외시장을 목표로 R&D에 주력하고 있는 대형 제약업체들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전화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R&D(연구개발)를 통해 제대로 된 약을 만들어서 해외에 나가서 판매하는 것이 제약업체의 본질이자 핵심일 텐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 시장에서 조금 더 인식하고 있는 거죠. R&D 중심의 대형업체들이 제약업종을 주도하고 있는 거죠"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 등 4개 부처는 바이오헬스 분야에 올해 3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제약사들 연구개발은 보통 수년에 걸쳐 장기간 이뤄지기 때문에 임상결과를 제때 확인하고 수시로 회사 동향을 파악하는 등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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