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질랜드 FTA 서명 "상호 무역확대"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5-03-23 15:01  

<앵커> 우리나라와 뉴질랜드가 자유무역협정에 정식 서명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서로 다른 산업구조를 가진 만큼 한국과 뉴질랜드 모두 무역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뉴질랜드 FTA 정식서명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2009년6월 협상을 시작한지 5년9개월만이고,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직접 만나 협상타결에 이른지 4개월만입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FTA 서명으로 상호 보완적인 무역구조를 가진 양국간 무역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로써 뉴질랜드로 수출되는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관세는 협정발효 후 7년 안에 모두 철폐됩니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뉴질랜드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는 쌀과 과실류 등 민감품목을 제외하고 15년 안에 대부분 없어집니다.

이외 뉴질랜드는 농어촌 훈련비자와 일시고용 입국비자를 신설하고 워킹홀리데이 쿼터를 대폭 확대해 양국간 인력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존 키 뉴질랜드 총리)
"저는 FTA가 양국에서 올해 안에 비준돼서 뉴질랜드와 한국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은 우리나라가 13번째로 정식서명하는 FTA로, 이로써 미국과 EU, 아세안, 오세아니아 등 전 대륙에 걸친 FTA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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