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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생이 된 아들을 둔 주부 A씨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후 숙제와 알림장을 잊어버리는 작은 실수부터 학교에 가져간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등 실수를 해 고민이다. 또한 아이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못 알아 듣고 감정표현에 서툴러서 무기력감까지 느껴지는 듯해 엄마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학년이 올라가 학습이 어려워 부적응한 탓일까 방과후 공부방도 보내봤다. 하지만 선생님과 대화하지 않고 한 페이지 문제를 풀어보려는 시도조차도 어려워했다. 발달장애가 아닐까 하는 고민에 근처 어린이전문병원을 찾아간 결과 조용한 ADHD, 즉 ADD 주의렵 결핍장애라는 판정을 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ADHD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05년 3만 3,824명이었던 환자 수가 2010년에는 6만 5,923으로 5년 사이에 두 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불리는 ADHD는 최근 맞벌이 부모 가정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아이에게 소극적인 관심으로 단순히 조금 산만하거나 둔한 아이로 오인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버릇이 없는 경우에는 부모가 관심을 갖고 꾸준히 지도하면 나아지지만 ADHD는 이런 단순한 노력만으로 나아지지 않는다.
ADHD는 크게 주의력 결핍(Attention Deficit)과 과잉행동(Hyperactivity)으로 나뉜다.
주의력 결핍 증상은 실수가 잦고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부모의 지시사항을 잘 따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과잉행동 장애는 자칫 버릇없는 아이와 혼동하기 쉬운데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뛰어다니거나 자주 움직이며 말이 많거나 소리를 지르는 경우는 과잉행동 장애로 볼 수 있다.
ADHD 환자가 늘어나면서 치료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ADHD를 뇌의 불균형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본다. 따라서 치료법 역시 뇌기능을 끌어올리고 전후좌우 뇌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이두한의원 이승엽 원장은 "ADHD 치료는 뇌의 전후좌우 기능에서 불균형의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자극이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전두엽의 실행능력과 계획적 리듬에서의 예측능력을 강화하는 시청각통합치료가 실시돼야 한다. 또한 기능이 떨어진 대뇌반구와 소뇌 발달을 도모하는 밸런스 운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한 "도수치료에 해당하는 추나는 신경학적 검사를 바탕으로 척추관절과 사지말단의 모든 관절 및 근육을 교정치료하며, 근육과 관절 속의 모든 신경전달 수용체를 적절히 자극해서 척수를 통해 소뇌와 숨뇌를 지나는 모든 중추신경계의 불균형을 해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이치료에 대해 "ADHD에 좋은 음식으로는 몸뿐만 아니라 뇌의 발달을 위해서 적절한 산소와 더불어 영양이 중요한데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비롯해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 물을 균형 있게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뇌는 어린 나이일수록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는데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므로 질 좋은 복합 탄수화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공복상태가 길어지면 간장이나 근육에 저장되어 있는 글리코겐이 포도당으로 변해 보충되는데 이 과정에서 부신기능이 저하되면 뇌에 공급되는 에너지도 고갈된다. 따라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삼시세끼뿐만 아니라 간식을 잘 챙겨먹는 것이 아이들의 성장뿐 아니라 뇌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한편 목동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美 전정신경장애협회 정회원(VEDA), 美 이명협회 정회원(ATA),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회원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틱장애, 성장발달과 자세교정, 학습장애, 아스퍼거증후군, 전반적 발달장애 및 소아와 성인 신경장애에 대해 한의학과 기능신경학을 접목한 통합의학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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