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던 샤넬 가격인하에 구찌·버버리 '깜짝'··면세점 화끈한 세일?

콧대 높던 샤넬 가격인하에 구찌·버버리 `깜짝`··면세점서 화끈한 세일?


샤넬 가격인하 효과 `일파만파`··면세점 명품 잇따라 세일 돌입

`샤넬가격인하` 샤넬이 최근 유로화 약세를 이유로 일부 제품의 국내 백화점 판매가를 20% 인하하면서, 구찌나 버버리 등 다른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면세점 판매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다음 달 30일까지 화장품·잡화·시계·액세서리·식품 등 5개 부문 브랜드 약 150가지의 인기 제품을 5∼15%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이번 세일에는 발리·코치·비비안웨스트우드·펜디·에트로 등 다양한 명품브랜드들이 참여한다.

신라면세점 역시 같은 기간 12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환율보상 세일을 한다.

특히 그동안 세일에 참여하지 않았던 구찌와 버버리의 경우 브랜드 차원에서 5% 할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면세점 측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미국 달러화로 가격을 책정하는 면세점 판매가가 올라 세일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면세점은 환율 변동폭을 고려해 수시로 판매가격을 변경하기 때문에 이처럼 대대적으로 `세일`을 홍보하는 것은 최근 샤넬의 백화점 가격인하 따른 대응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샤넬은 유로화 약세로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상품가격 차이가 벌어짐에 따라 한국에서 일부 제품의 백화점 판매가격을 15∼20% 낮췄다.

이로 인해 가격인하 이전에 구매한 핸드백을 환불하려는 고객들과 가격이 인하된 모델을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샤넬 매장이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샤넬 가격인하 소식에 네티즌들은 "샤넬 가격인하, 다들 좀 내려라" "샤넬 가격인하, 어차피 내려도 못산다" "샤넬 가격인하, 먼저 산 사람들 짜증나겠다" "샤넬 가격인하, 이번 기회에 나도 한번?"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 샤넬 가격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