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베트남시장내 Top 10 증권사로 발돋움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외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2010년 11월 베트남시장에 진출한 한국투자증권.
베트남현지증권사인 EPS(Empower Securities Corporation)의 지분을 인수해 합작증권사 KIS베트남을 설립한 지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공격적인 영업전략과 철저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단숨에 베트남시장내 Top 10 증권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사실 현물시장에서는 한투랑 미래에셋이 먼저 들어갔다. 두 증권사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Top10 이내에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법인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4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베트남내 5대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2020년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국내증권사 가운데는 베트남시장에 첫 진출한 미래에셋증권도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미국제프리증권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베트남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글로벌 주식중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개설되는 베트남 파생상품시장을 겨냥해 해외기관투자자 라이선스를 획득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내 40억원 규모의 베트남 현지증권사 인수해 베트남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우리나라도 큰 틀에서 금융한류나 자본시장의 국제화는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들 인도네시아, 베트남,인도 등 이런 국가들이다. 자본시장 인프라가 없는 국가들은 우리나라가 가서 할 일들이 많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이처럼 국내증권사들이 베트남시장에 올인하는 이유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잠재적인 성장성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발빠른 투자로 자본시장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신흥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톡톡히누리고 있습니다.
이들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포화상태에 있는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 인수합병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의 성공 롤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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