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새 사령탑에 최종식 영업부문 부사장이 선임됐습니다.
해외시장 개척, 흑자전환 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최 사장은 현대차 미국법인장, 중국화태자동차그룹 부총재 등을 역임한 뒤 2010년 쌍용차에 합류해 영업부문장, 부사장을 거쳐 사장에 올랐습니다.
최 사장의 첫 번째 고민거리는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회복입니다.
주력 수출 시장인 러시아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쌍용차 올해 수출물량은 지난해보다 47%나 줄었습니다.
결국 러시아 수출은 한 대도 못한 채 잠정 중단되면서 러시아를 대체할 해외 시장 개척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입니다.
해외영업 전문가로 통하는 최 사장은 우선 중동과 중국 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영 정상화 임무도 떠안고 있습니다.
줄어들던 영업 손실이 지난해 769억원으로 8배나 불어나며 쌍용차 수익성은 악화됐습니다.
올 초 한국을 방문한 마힌드라 그룹 회장은 “흑자달성을 못했고, 여러 난관과 과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다행히 신차인 티볼리가 선전하면서 경쟁력을 찾아가고 있지만, 신규 수출 시장을 개척하지 못하면 경영지표 회복은 다소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쌍용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10% 늘려잡고, 매년 1개 이상의 신차를 출시해 경영정상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굴뚝 농성이 취임 하루 전 끝나고, 노사 대화도 다시 시작됐지만, 해고자 복직 문제는 아직도 노사간 입장차가 있는 만큼 노사 관계 회복도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