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시총 상위 종목들 구성을 보면 최근 코스닥 장세가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바이오주의 약진은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경쟁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상장과 함께 대장주로 올라섰던 다음카카오를 제치고 최근 셀트리온이 5개월 만에 1위로 올라섰고 이후 두 종목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카카오 상장 시 두 종목의 시총 차이는 3조원 이상이었지만 최근 셀트리온의 급등으로 격차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또한 코스닥 시총 30위 안에 바이오주는 7종목이 이름을 올려 최근 강세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 내 신작 흥행 부진과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게임주의 경우 시총 상위 종목들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 비해 컴투스만이 순위가 다소 올랐을 뿐 웹젠과 게임빌, 위메이드 등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동일한 업종 내에서 등락이 엇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는 소속 연예인들의 뚜렷한 활동이 없어 주가가 지지부진해 시총 순위가 하락한 반면 CJ E&M은 자사 콘텐츠 흥행으로 4위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전문가들은 업계 성장성에 정부 지원까지 등에 업은 바이오주 강세가 당분간 이어지고 그에 따라 시총 상위 종목들 중 바이오주 비중이 늘거나 최소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올 1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실적 영향에 의한 주가변동으로 시총 상위종목 구성에도 다소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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