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 측이 기자회견에서 시사저널USA 녹취록을 공개했다.
![](https://img.wowtv.co.kr/wowtv_news/20150324/B20150324151855190.jpg)
(태진아 사진=연합뉴스/방송화면캡처)
태진아는 24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청에서 `억대도박설`에 대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태진아는 이날 "대한가수협회 회장으로서, 오랜 시간 가요계에 몸담은 선배로서 이 같은 악의적인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소상히 말씀 드리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태진아는 억울함을 표출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법률대리인 권창범 변호사와 동석한 태진아는 이날 시사저널USA 보도 10여일 전 사장과 가진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다음은 태진아가 공개한 녹취록 전문
(기사 내용이) 아주 지저분하고 심각하다. 그런데 내가 (기사 내용을) 다 잘라버릴 테니까. (태진아에게) 얘기를 해라. 그 기자는 면도칼을 들이대도 끄떡없는 사람이다. 개박살 난다. 이루 끝나고 태진아도 끝나고 기획사도 끝나고. (여기저기 손해배상으로) 100억 물어주고 인생 끝나는 거다.
어떻게 놀았냐면 일반 바카라가 아니다. `하이` 있잖아. VIP. 기본 배팅액이 300만원 찍었대. 그걸 하루 종일 했다더라. 적어도 10만달러 이상 했을 거다. 그럼 우리가 기사를 어떻게 쓰냐. 1억? 그렇게 안 쓴다. 횟수 대비, 시간 대비. 판돈으로 쓴다. 검찰도 그렇게 발표하고. 판돈이 50만원이면, 곱하기 곱하기해서 그게 억대가 되는 거다.
이게 나가면 아웃이다. 가수 A 부인도 도박전과가 몇 범이다. B도 구속됐다가 이번에 풀렸거든? 그이(B) 마누라가 태진아 도박했던 데 여기 와서 200억 정도 말아먹었다. 그래서 마누라도 구속되고, 트로트가수 3명이 다 도박으로 망했다. 제목이 그것이다. 여기 교포들 처음에 태진아인지 몰랐다. 끝날 무렵에 알아서 나한테 제보가 들어오고 딱 찍힌 거다. 변장하고 숨어서 쥐도 새도 모르게 했다.
내가 요구할 것은 사실 우리 회사에 주주로 참여하라. 투자해주라. 이것이다. `투자자가 필요한 걸로 알고 투자 자금이 좀 필요한가보더라. 정식으로 주식 발행해주겠다` 그런 식으로 한 번 잘 얘기해봐라. 최소 20만불(한화 약 2억원). 앞으로 행사하면 협찬, 전면광고 등도 해주겠다.
소속 가수도 무지 많더라. 아이돌 가수도 곧 데뷔시킨다더라. 그럴 때 여기 미디어매체 하나 있으면 계속 때려주고 여러모로 도움 되지 않겠나. 단, 되든 안 되든 일단 이건 비밀로 해주라. 박회장 믿고 말 하는 거다. 이게 나가면 난 또 이게 약점이 되는 거니까. 거기는 거기대로 또 받아. 알아서 해줄게.
앞서 17일 시사저널USA는 태진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H`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게임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태진아는 한 방송에 출연해 "아들 이루는 카지노 게임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해당 카지노 대표는 "태진아, 이루, 매니저가 VIP룸에 같이 있었다"고 증언해 논란이 일었다.
태진아 기자회견 시사저널USA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진아 기자회견 시사저널USA, 진실이 뭐지?", "태진아 기자회견 시사저널USA, 더 미궁속으로 들어가네", "태진아 기자회견 시사저널USA, 이럴 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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