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낡은 틀 깨뜨리는 파괴적 혁신 필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개혁이란 기존의 낡은 틀을 깨드리는 파괴적 혁신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종룡 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홀에서 열린 ‘제1차 금융개혁회의’에서 기존의 낡은 방식에 안주해선 우리 금융산업이 고사당할 수 있다며,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지금 우리 금융은 저금리, 고령화, 금융과 IT의 융합 등 금융환경의 급변 속에서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금융이 새로운 미래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금융개혁’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오늘부터 시작되는 금융개혁회의가 금융산업이 비금융 산업과 융합하고 금융의 외연을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길잡이’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금융 뿐만 아니라, 외환, 세제, 연금 등과 연계한 큰 틀의 대응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첫 번째 모임을 갖은 금융개혁회의는 금융개혁방안을 심의하는 민간 기구로 금융은 물론 경제, 산업, 세재 등 각계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초대 의장은 민상기 서울대 경영학과 명예교수가 맡게됐으며 앞으로 금융개혁 과제와 추진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개혁회의는 지난 1997년 금융정책과 감독기능 분리, 금융업권 칸막이 제거 등 개혁을 단행했던 금융개혁위원회를 벤치마크한 추진체"라며 "앞으로 임 위원장이 추진할 금융개혁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