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초 남아공서 테니스 코치를 하면서 어린 소녀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호주 태생 전 그랜드 슬램 챔피언 밥 휴이트(75)는 이로써 명예를 뒤로 한 채 죄인 신세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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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이트는 2013년 3명의 여성이 제기한 2건의 성폭행과 1건의 강제추행에 대해 무죄를 주장해왔으나
요하네스버그 소재 하우텡 고등법원 버트 밤 판사는 테니스 복식스타로 널리 알려진 휴이트에 대한 증거를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밤 판사는 "시간이 범죄를 지우지 않는다. 죄를 범한 사람이 처벌받지 않고 지나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재판에서 피해자들은 휴이트가 자신들이 어린 소녀였을 때 개인 레슨 동안 성폭행했다고 말했는데
한 피해자는 휴이트가 성폭행을 하면서 "강간은 즐겁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피해자 중 1명은 자신이 12살이던 1982년 휴이트가 테니스 연습 전 그의 차 안에서 성폭행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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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피해자는 그가 약 34년 전에 성추행했으며 12~13세였을 때 섹스행위를 강요했다고 법정에서 말했다.
밤 판사는 휴이트가 어린 소녀를 조종했고 소녀들은 그가 무서워 말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테니스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등
모두 15개의 메이저 복식 타이틀을 따낸 휴이트는 빌리 진 킹 등 유명 테니스 스타들과 짝을 이뤄 경기를 했다.
1992년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나 성폭행 혐의 때문에 2012년 유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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