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건이 김태우에게 공동 기자회견을 제안했다.
길건은 2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오늘 소울샵 측에 같은 날 같은 장소 동시 기자회견을 제안합니다. 왜냐하면 보도자료 배포로 기자님들께 혼란을 드리는 것 보다는 기자회견을 통해 기자님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이후 사회적으로 판단 받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라며 “게다가 상호 보도자료 배포는 안 그래도 바쁘신 기자님들의 수고를 가중시키는 한편, 아름다워야 할 연예계를 분탕으로 몰고 갑니다. 이에 저는 소울샵 측에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을 요청합니다”라고 전했다.
길건은 이어 “소울샵 측에선 그냥 오시기만 하면 됩니다. 준비는 제 쪽에서 하겠습니다. 장소와 시간은 알아본 후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태우가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가 길건을 상대로 압박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울샵은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길건과의 갈등을 공식화 했다. 소울샵은 “길건이 언어 폭행, 나아가 자살을 하겠다며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소울샵은 이어 “길건을 상대로 계약 위반에 따른 금원지급 청구 소송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길건은 지난해 12월 소속사와의 불편한 관계를 대외로 알린 적이 있다. 1년 4개월 동안 회사에서 음원을 하나도 발표해주지 않은 사실과 함께, 소속사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아 갈등에 휘말렸다는 소식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