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스피는 6개월 만에 종가 기준 2040선을 돌파했는데요.
시장에서는 이번에야말로 박스권을 탈출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코스피 지수는 지난 2011년 2100선이 무너진 이후 4년째 1800~2090 포인트 사이의 박스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3분기에도 2080선까지 다다랐다가 지수가 빠졌는데, 업계에서는 그 때보다 현재 상황이 증시에 더 긍정적이라는 평가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중순부터 시작된 코스피 상승세는 9월 들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꺾이기 시작했고 실제로 실적이 발표되며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익 전망치는 23조5천억원으로 지난 2월 말부터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부진한 실적으로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이끌었는데 올해는 주가가 회복되며 주도주로서의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 전반적으로 대형주들이 약진하고 있는 점도 지난해와는 다른 점입니다.
대내외 환경도 더 나아졌다는 평가입니다.
우선 배당·가격제한폭 확대 등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여전한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증시로의 자금 유입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그 밖에 액면분할과 거래소 공공기관 해제 이슈 등도 증시에 힘을 불어넣는 내부 요인으로 꼽힙니다.
유럽중앙은행이 본격적으로 양적완화를 시행하고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상 이슈가 누그러진 점도 유동성 확대 측면에서 호재입니다.
또한 지난해 전 세계 증시의 불안 요소였던 그리스 부채 문제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대치 국면 등이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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