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1위 '유지인트' 내달 13일 코스닥 입성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3-25 16:17  

중소형 공작기계 전문업체인 유지인트가 오늘(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공작기계 분야 글로벌 선도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4년 설립한 유지인트는 공작기계 가운데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스마트폰 메탈케이스를 가공할 수 있는 중소형 머시닝센터(MCT)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머시닝센터는 자동공구교환장치(ATC), 스핀들을 통해 필요에 따라 공구를 교환해 여러 종류의 금속 가공을 할 수 있는 만능 공작기계로 자동차분야의 소재 경량화와 IT분야의 금속가공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유지인트는 중소형 고속정밀 머시닝센터의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2만4천rpm의 초고속 MCT를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머시닝센터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5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지인트는 지난해 대형TV 프레임과 금속케이스를 채택한 스마트폰 수요을 바탕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61.5% 증가한 860억 원, 영업이익은 17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유지인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중소형 공작기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치아 가공 등 의료기기 전용 공작기계를 통해 공작기계 시장 트렌드에 대응해나갈 계획입니다.

배진기 유지인트 대표는 "기술력, 제품력, 대응력의 3박자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과 의료기기 분야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모두 갖춘 공작기계 분야 선도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지인트의 상장 주식수는 모두 1천154만 8천800주로 이 가운데 공모 주식은 2백6만 주입니다.

공모 예정가는 주당 1만2천400원에서 1만4천원이며, 모집 금액은 약 255억 원에서 288억 원 규모입니다.

유지인트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2일과 3일 청약을 받아 4월 1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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