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재개장 '오매불망'

입력 2015-03-25 16:30  

<앵커>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가 24일 100층을 돌파함과 동시에 안전 논란이 있었던 수족관과 영화관도 영업정지 된 지 100일이 됐습니다.
모객 효과가 높은 수족관과 영화관이 문을 닫으면서 입점업체들은 매출에 직격탄을 받고 있는데요.
영업 재개 허가와 관련해 서울시는 여전히 `점검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몰 식당가입니다.

평일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오고 가는 사람들은 몇 명 뿐입니다.

롯데월드몰의 영화관과 수족관이 영업정지 100일째로 접어들면서 쇼핑몰과 식당가는 매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안전 논란 이후 방문객이 개장 초기보다 절반으로 급감했고 입점업체의 매출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 직원 6200명 중 1200명이 떠났습니다.

<인터뷰> 롯데월드몰 입점업체
"아무래도 이용객이 굉장히 많이 줄어서 좀 많이 손님이 없다 보니까 지금은 매출에 심각한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손님이 없다보니 임대료와 관리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문을 닫는 가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영업정지 후 롯데 측은 보완조치를 하고 서울시에 안전점검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언제 재개장을 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합니다.

서울시가 국민안전처에 협의문을 보냈지만 그 후에도 거쳐야 할 단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서울시 관계자
"현재 진행중인 건 국민안전처에 협의해서 결과가 오면 그것에 따라 조치를 하고, 특별한 사안이 없다고 하면 시민 자문단 자문이나 롯데에서 조치한 상황들이 적절한지 현장 확인을 통해서 검토를 하려고 합니다."

수족관과 영화관의 영업정지로 사실상 100일째 개점 휴업 상태인 롯데월드몰.

안전에 대한 우려 속에 영업부진으로 입점업체들의 속은 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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