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지진희, 따뜻한 미소 뒤 숨겨둔 악마본능 '시선 강탈자' 등극

입력 2015-03-27 12:16  

`블러드` 지진희, 따뜻한 미소 뒤 숨겨둔 악마본능 `시선 강탈자` 등극



배우 지진희가 KBS2 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 시선강탈자로 등극했다.




극 중 뱀파이어에 대한 우월감으로 똘똘 뭉친 뱀파이어 바이러스 감염자이자 병원장 이재욱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그는 최근 `블러드`가 신약개발 실체를 파헤치는 내용을 전개시키면서 더욱 강력해진 카리스마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24일 방송에서 재욱은 신약개발본부장 혜리의 일탈에 가차 없이 생명을 거두는 것은 물론이며 뱀파이어 바이러스 연구자인 정지태 과장(김유석)과 유리타(구혜선)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동으로 무자비한 캐릭터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부원장 경인(진경)에게 병원 경영에서 손을 떼라며 강력하게 경고하고, 정지태 과장이 정박사의 아들인 사실을 알고 있음을 스스럼없이 밝히며 조금도 개의치 않음을 드러내는 등 과감한 움직임으로 위압감마저 들게 했다.



이처럼 주인공과 대립하는 안타고니스트가 재욱의 역할이지만, 지진희는 이 같은 인물을 연기하며 유독 젠틀하고 환한 미소를 드러내는 것으로 오히려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누구보다 번듯한 인물인 듯 하지만, 속에 감추고 있는 파괴적 본성과 극단적인 모습이 돌출될 때면 그래서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드는 지진희 특유의 신뢰감을 높이는 음성과 노련한 표정 연기는 뱀파이어라는 낯선 캐릭터에 이물감을 낮추고 되레 매력적인 악역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채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블러드` 촬영 관계자는 "등장만으로도 긴장감을 형성하는 지진희는 `블러드`에 보석 같은 존재다. 특히 특유의 음성으로 안타고니스트 캐릭터를 품격 있게 연기하는 모습은 그가 연기하는 이재욱 캐릭터는 물론 ‘블러드’에 대한 신뢰도까지 높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블러드` 지진희, 정말 멋있다", "`블러드` 지진희, 역시 대단한 배우", "`블러드` 지진희, 최고의 배우다", "`블러드` 지진희, 연기 정말 잘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KBS)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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