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오페라가 온다"…2015 세종카메라타 오페라 리딩공연

입력 2015-03-26 09:53  



서울시오페라단이 4월 21일부터 4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세종카메라타 오페라 리딩공연 두 번째 무대를 펼친다.

이번 리딩 공연은 모노오페라 ‘열여섯 번의 안녕’을 시작으로 오페라 ‘검으나 흰 땅’, ‘마녀’ 등이 오른다. 세 작품 모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에서 2012년 시작한 오페라 창작 시스템 ‘세종카메라타’를 통해 제작됐다.

모노오페라 ‘열여섯 번의 안녕’은 4월 21일과 4월 24일 무대에 오른다. 박춘근이 대본을, 최명훈이 작곡을 맡았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1인 오페라를 선보인다. 작품은 한 남자가 사별한 아내의 무덤에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극 중 죽은 아내의 반응은 음악으로 드러난다. 구성은 ‘안부-기억-고백-이름 모를 꽃-배웅’까지 5개의 단락과 전주, 후주로 되어 있다. 서양 음악의 보편적 음악부터 한국적 ‘한’의 색감까지 녹아내려 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두 개의 작품은 시공간을 초월한 내용을 담는다. 4월 22일과 4월 25일 공연되는 오페라 ‘검으나 흰 땅’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왕 사울과 예언자 사무엘의 대립과 갈등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작품은 신이 하는 일과 인간이 하는 일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을 담는다. 박춘근이 대본을 맡았고, 작곡은 신동일이 참여했다. 신동일 작곡가는 이번 오페라에서 극 전반에 걸쳐 끝없이 이어지는 긴장감을 선보이며, 기독교와 토속신앙이 한데 섞인 묘한 분위기의 음악을 표현한다.



오페라 ‘마녀’는 4월 23일과 4월 26일에 만날 수 있다. 작품은 인간 세계에서 벌어지는 온갖 고통과 악행을 감내하며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존재로서의 어머니를 다룬다. 대본을 맡은 고재귀 작가는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동시대를 설득하는 드라마로 담아냈다. 임준희 작곡가는 바로크적 표현 양식과 한국의 고유한 샤머니즘 표현 양식의 결합을 모색하며 작업했다.

올해 리딩 공연은 관객이 음악과 대본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시각적 요소를 배제한 연주회 형식으로 열린다. 공연 당일에는 작곡가와 작가도 함께해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설명회도 개최한다.

각 오페라는 작품의 특성에 맞는 지휘자와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지휘자로는 김현수, 정주현, 홍주헌 등이 함께한다. 무대에는 바리톤 염경묵, 베이스 장성일, 메조소프라노 추희명 등의 기성 성악가와 소프라노 김민형, 조혜경 등이 참여한다. 그 외에도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20대 테너 김영우, 김승직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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