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가 지난해 실적 약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 기업들 대부분의 신용도가 안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네, 무디스는 한국 기업들 대부분이 레버리지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12개월간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발표에는 두가지 가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우선 원화가 추가적으로 평가절상되거나 유가가 현재보다 더 급락하는 등 부정적인 외부적 요인이 없다면 올해 다수의 한국 기업들은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철강과 정유 업종의 일부 기업이 설비투자를 줄이면서 차입금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한국 기업들은 원화절상이나 내수부진, 유가 급락이 실적약화의 주 요인이 되었다며 정유 산업이 특히 지난해 실적약화 폭이 가장 컸던 업종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무디스는 유가가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된 현재의 영업환경이 올해 다수의 한국기업들, 세부적으로 정유와 석유화학, 유틸리티 회사들에게 어느정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무디스는 자동차 회사 3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그밖에 KCC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재무 레버리지와 우수한 현금흐름에 힘입어 현 신용등급 내에서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부분 한국기업이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일부기업에 대해선 신용등급 하향조정 압력에 노출돼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SK E&S는 재무 레버리지 증가와 대규모 설비투자, 또 차입금 감축 노력이 없다면 신용등급 하향조정 압력에 노출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통업종 중 롯데쇼핑과 이마트 또한 레버리지가 높은 상황이라며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안좋은 이슈가 나온다면 다른 회사보다 안정적이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무디스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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