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투자 컨셉트를 활용한 중국펀드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고배당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는 물론 글로벌 증시에서 잘나가는 중국기업만 찾아 투자하는 펀드도 등장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최근 중국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중국펀드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KB자산운용과 IBK운용이 ‘통중국고배당펀드’와 ‘포춘중국고배당’펀드를 내논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한화자산운용이 ‘차이나레전드고배당펀드’를 그리고 한국투신운용은 ‘중국고배당인컴솔루션펀드`를 출시했습니다.
중국 상장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국내보다 훨씬 높다는데 착안한 상품으로, 투자기업의 시세 상승에 따른 차익은 물론 배당이라는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더불어 일정한 배당 수익을 바탕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펀드 운용을 할 수 있다는 잇점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말 비스코프 투자그룹에서 발표한 세계 주요국 배당수익률 자료를 보면 중국은 3.2%의 배당률로 우리나라 1.1%와 미국의 1.9%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중국펀드의 변화는 지역적 한계의 탈피입니다.
그간 중국펀드들은 홍콩의 H주에 투자하는 펀드 또는 중국본토 증시라 불리는 A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구분 돼 출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후강퉁 제도 시행으로 이들 증시 간 교차거래가 가능해지자 이런 지역적 구분이 사실상 무너지고 있습니다.
중국고배당주식펀드를 비롯해 최근 출시된 중국펀드들은 A주와 H주를 가리지 않고 유망기업을 투자하는 운용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차이나드림 10년 펀드`는 이 보다 더 중국펀드이 개념을 넓힌 펀드여서 주목을 받습니다.
단순히 중국시장만을 투자대상으로 삼지 않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국기업이라면 미국, 유럽시장을 가리지 않고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알리바바, 웨이보, 바이두 등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도 투자의 대상이란 얘깁니다.
일단 중국투자펀드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은 업계나 투자자들 모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루뭉수리하게 중국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일색에서 이제 소비수헤주나 중소형주 또는 성장주에 투자하는 스타일 펀드가 등장함 했고 여기에 배당과 글로벌 차이나라는 투자 컨셉을 내세운 펀드들이 나오며 펀드의 색깔이 명확해 지고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다양한 투자 대안들이 마련되자 중국펀드에서 지속적으로 유출되던 투자자금도 유입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지난해 2조3천억원이 빠져나갔던 중국펀드로 이달 들어 1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오는 등 2개월 연속 자금유입세가 기록됐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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