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쇼박스 측은 "중국의 화이트브라더스와 향후 중국법인 쇼박스차이나를 설립해 3년간 6편 이상의 한중합작영화를 제작해 13억 중국인에게 선보이게 된다"라고 밝혔다.
중국 영화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30%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는데 반해 콘텐츠가 부족하고, 한국 영화시장은 이미 3년 연속 관객 2억명 시대를 맞이하며 포화상태에 이르러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이러한 이해관계와 맞닿아 쇼박스와 화이브라더스는 지난 3년간 공동제작 및 배급을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에서 효과적 성과를 내기 위해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쇼박스는 본격적으로 중국에 영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쇼박스는 국내의 뛰어난 영화산업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쇼박스차이나에서 중국 현지화 기획개발을 주도한다. 이후 완성된 시나리오로 쇼박스와 화이브라더스의 투자 결정과정을 거친 후 공동 제작된 프로젝트는 화이브라더스가 중국 내 마케팅과 배급을 담당하게 되며, 영화 시작부분에 양사의 로고를 공동으로 삽입하게 된다. 또한 투자규모에 따라 중국시장에서 발생하는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쇼박스 유정훈 대표는 "중국 영화시장에서 수년간 1위 민영영화사로 입지를 굳힌 화이브라더스의 제작능력과 배급망을 활용해 중국진출의 우위를 선점하고, 이는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쇼박스라는 브랜드가 중국에서 긍정적으로 자리잡아 미래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이 협약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화이브라더스 왕종레이 대표는 "쇼박스와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경쟁력 높은 한국의 영화 콘텐츠를 공급받아 중국에서 제작 및 개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뜻 깊다. 이번 양사의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의 영화 협력이 가속화 되길 기대한다"라며 향후 제작될 영화에 대한 자신감과 전망을 전했다.
한편, 화이브라더스는 시가총액 약 7조원 규모의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영화 제작부터 음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역대 중국 매출 순위 10대 작품 중 4편이 화이브라더스 작품으로 성룡 주연의 `포비든 킹덤` 등 총 75편의 영화를 제작해 약 1조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인터넷 서비스의 강자 텐센트 투자를 유치시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며 전년대비 순이익이 30% 이상 급증하는 등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는 미래가치가 매우 큰 기업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쇼박스 화이브라더스, 우와 진짜 의미있다" "쇼박스 화이브라더스, 좋은데?" "쇼박스 화이브라더스, 중국 시장 진출이 더 용이해지겠네" "쇼박스 화이브라더스, 좋은 영화 많이 만들어주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쇼박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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