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은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6회 경총포럼 인사말을 통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의 출발점은 고용경직성을 완화하고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들의 임금을 안정화하는 방안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부회장은 "경영계는 연봉 6천만원 이상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을 향후 5년간 동결하고 그 재원으로 협력업체 근로자 처우 개선과 청년고용에 활용하는 방안 등이 특위에서 논의돼야 국민이 보기에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업무에 부적합한 근로자에 대한 근로계약 해지 등을 통해 노동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기업의 인력활용에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는 고용경직성을 완화하는 방안 등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노사정 기본합의는 현재 우리나라의 노동시장 질서가 세계환경의 변화를 도저히 따라가지 못한다는 반성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일자리를 갖고 있는 사람과 가지지 못한 사람들 사이의 격차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또한 노사정위원회에서 3월말 합의를 목표로 진행되는 노동시장 구조개선 특별위원회 논의가 20%의 보호를 위해 80%인 청년들의 일할 권리를 빼앗는 방향으로 흘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노동시장의 장벽을 낮춰 청년과 여성 같은 취업취약계층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경총포럼은 정현민 드라마 작가가 초빙돼 `드라마 정도전으로 보는 난세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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