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3A호 발사 성공··주야간 지구관측 시대 개막

입력 2015-03-26 17:53  

국산위성으로는 처음으로 고성능 적외선센서를 장착한 다목적실용위성 3A호(아리랑 3A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주·야간 전천후 지구관측 시대가 열렸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6일 아리랑 3A호를 실은 드네프르 발사체가 오전 7시 8분 45초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의 지하발사대(사일로)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아리랑 3A호는 발사 후 883초만에 537㎞ 상공에서 발사체에서 분리됐고 약 32분과 87분 후에 남극 트롤(Troll) 지상국과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각각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발사 5시간 56분 후인 오후 1시 4분경 대전 항우연 지상관제센터와의 교신에서 위성체의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아리랑 3A호는 앞으로 3∼6개월간 위성체와 탑재체 기능시험 등 초기운영을 거쳐 본격적인 임무수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기상 상황에 관계없이 지구관측을 수행하기 위해 항우연이 2006년부터 2천373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실용급 위성인 아리랑 3A호는 국내 최초의 적외선 관측 센서와 국내 최고 해상도 광학렌즈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해상도 0.55m급 전자광학카메라는 가로세로 각각 55㎝짜리 물체를 한 점으로 인식하는 수준으로 지상의 사람을 인식할 수 있고, 물체가 내뿜는 파장 3.3∼5.2㎛의 중적위선을 감지하는 적외선센서는 도시 열섬효과나 산불, 밤에 움직이는 구름 등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아리랑 3A호는 하루 지구를 15바퀴 돌면서 주·야간 두차례 한반도 상공을 지나며 광학렌즈로는 10분간, 적외선센서로는 2분간 한반도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미래부는 앞으로 다양한 위성 수요를 반영한 체계적인 국가 인공위성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국민 안전을 향상하는 등 국가 전략적 우주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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