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AIIB가 주도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개발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중국 서부 대개발이라고 하는 5조 달러에 달하는 프로젝트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면서 경제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발 사업을 위한 채권 발행이 늘면 여기에 우리 금융회사들이 투자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생깁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AIIB가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 교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과 궤를 같이 한다"며 "중국이 북한의 개발을 이끌어 동북아 개발에 도움울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느냐 입니다.
오 교수는 "우리나라가 7~8%정도의 지분을 확보해야 창립멤버로서 발언권이나 의사결정권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미국과의 관계와 관련해 한미동맹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미국에 심어줄 필요가 있다"며 "경제적으로 AIIB에 가입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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