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발표된 월간 지표를 감안할 때 내달 23일로 예정된 1분기 GDP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보다 0.2%포인트 내리고, 2분기 중 한은이 한차례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한국경제가 지난해 3.3% 성장해 수치상으로는 2년간 지속된 2%대 성장은 벗어났지만 성장탄력은 둔화되고 있다"며 "국제유가 하락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0%대에 그쳐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경제의 대내외 여건을 보면 내부적으로 1천89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공식 집계의 최소 3배에 달하는 체감 실업률로 인해 3분위와 4분기 계층의 부채 부담이 높고, 외부적으로는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선진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흐름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하반기에는 완만한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연구원은 "안심전환대출 등을 통해 정부의 가계부채 연착륙 시도가 이어지고 있고, 국제 유가하락으로 국내 가계의 구매력이 올라 산업생산과 주가 지수 상승을 이끄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라며 "정부와 한은의 정책공조로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의 회복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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