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패권 재편‥한국의 선택은

이준호 부장

입력 2015-03-27 13:35  

<앵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주요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에 잇따라 참여하면서 세계 금융패권에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미국과 중국으로 양분된 경쟁구도에서 우리나라는 실익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은 단순히 아시아권만의 이슈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계 금융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미국의 강력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AIIB는 갈수록 힘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의 주요 우방국인 영국은 물론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도 잇따라 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런 기류 속에서 우리나라도 그동안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다가 결국 중국의 손을 들어주기로 한 겁니다.

30개국이 넘는 국가가 참여하는 AIIB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 세계 금융패권을 둘러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미국과 정면 도전을 선언한 중국의 양강 구도에서 우리나라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 보다는 우리가 실익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미국이 IMF와 월드뱅크를 도구로 전 세계 금융통화질서를 좌우하는 체제가 변화될 가능성이 보인다..북한을 AIIB로 끌어들이는 방안 등 우리도 국익이나 실익을 챙겨야 한다."

특히 중국의 영향력에 종속되지 않도록 AIIB 협상을 비롯한 중국 정부와의 관계에서 적극성을 발휘해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로 꼽힙니다.

중국이 AIIB를 단순히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기구가 아닌 위안화의 국제화 도구로 삼아 새로운 질서를 만들 것이라는 속내를 잘 이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에 그동안 끈끈했던 미국과의 협력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도 큰 만큼 정부의 외교적 노력도 AIIB 가입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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