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아시아 60개국 44억명의 시장이 열립니다.
정부가 아시아 국가들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는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참여를 결정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국내증시에는 호재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육해상 신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구축하겠다는 일대일로 정책의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 인프라투자는 급증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의 AIIB 가입으로 2020년까지 5조 달러의 신규 수요가 예상되는 아시아 건설시장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쉬워집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건설, 상사, 화학, 석유정제, 철강업종의 수혜를 점치고 있습니다.
SK증권은 "기존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환경과 빈곤 등에 대한 지출비중이 높았다면 AIIB는 온전히 인프라 투자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더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하나대투증권도 AIIB 가입은 국내금융시장에 상당한 호재라며 중국 정부의 지출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화학, 석유정제와 철강 등 전통산업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아시아지역의 인구, 빠른 도시화와 교역, 물류-유통 확대 등을 감안하면 철도, 도로, 항구, 공항과 에너지 등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조기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럴 경우 중동건설 붐을 이끌었던 국내 대형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수혜를 예상했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프라 관련 펀드에도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인프라산업에 투자하는 펀드 10여개.
이 가운데 인도인프라투자펀드는 지난해 50%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나머지 펀드들도 두자릿수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AIIB이 공식출범하고 인프라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관련펀드의 인기는 더 치솟을 전망입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가입 국가별 지분 배분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가능성만을 믿고 투자에 임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신흥국이나 중앙아시아 등 저개발지역이 대상이다. 그런 산업이 공급과잉이 문제다. 나름 도움이 되겠지만 기대감을 선반영한다고해도 아직 출범도 안한 상황이라…"
전문가들은 AIIB의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고 아시아지역 인프라 산업이 공급 과잉상태라는 점에 대해선 여전히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입장에서는 장미빛 전망에 근거한 단기 투자보다는 AIIB 로드맵에 따른 실제 국내기업들의 사업 참여 가능성을 등을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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