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파문' 박태환, "나는 부족한 사람. 반성의 시간 갖겠다"‥눈물의 심경고백

입력 2015-03-27 17:55  

`약물파문` 박태환 심경고백
`약물파문` 박태환, "나는 부족한 사람. 반성의 시간 갖겠다"‥눈물의 심경고백

`약물파문` 박태환이 마침내 눈물의 심경고백을 했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은 27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 지하 1층 연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지난 청문회, 살면서 가장 긴장되고 힘든 순간이었다"며 입을 뗐다.

이어 "도핑 양성 반응,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약물 처방 과정에서 스스로 좀 더 확인했어야 했다. 고의성 여부 떠나 진심으로 반성한다"면서 "잘 할때나 못 할 때나 응원해 주신 국민께 실망을 시켜 거듭 사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박태환은 자신이 `부족한 선수`라는 표현까지 하며 `약쟁이`라는 단어에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내비쳤다. 그는 마지막으로 인천아시안게임 함께 뛴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제 이름 딴 수영장 만들어준 분들게도 죄송하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평생 갚지 못 할 빚을 졌다"며 다시 한번 사죄의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 이에 국제수영연맹(FINA)은 지난 24일 박태환에게 FINA DC 규정에 따라서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부여했다. (`약물파문` 박태환 심경고백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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