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촌·강남 도로침하 관련 굴착공사장 특별점검

입력 2015-03-29 22:52  

주말동안 신촌과 강남에서 도로침하가 잇따르자 서울시가 도로함몰 예방을 위해 앞으로 15일간 전체 굴착공사장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29일 오후 2시 20분경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주차장 인근 이면도로가 내려앉으면서 그 위를 지나던 15t 무게의 하수도 준설 차량이 옆으로 넘어져 인도를 완전히 덮쳤다.
이 사업은 신촌역 주변 침수방지 공사를 위해 서대문구청에서 발주한 사업이며 시공사는 세종토건이다.
서울시는 사고가 지하 하수도관 개량공사를 위해 인근에 있던 상수도관을 이설하고 되메우기 작업 후 임시포장을 한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시민 안전을 위해 주변 안전여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보도와 차도에 대한 교통통제를 계속 유지하며 넘어진 차량을 견인하고 정확한 원인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오전 6시 44분에는 강남구 코엑스 사거리 앞 편도 4차로 가운데 3차로 도로가 지름 1m, 깊이 30cm 규모로 내려앉았다.
이 사고는 매설된지 36년이 지난 상수도관에서 물이 새어 나오면서 흙이 쓸려나가는 바람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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