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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투런 홈런 친 강정호(자료사진=피츠버그 SNS) |
강정호(28, 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전에 6번타자(주루수)로 선발 출전, 결승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4일 첫 시범경기였던 토론토전에서 나온 홈런 이후 26일 만에 터진 두 번째 홈런이다. 또 강정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전까지 타율 0.129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강정호는 모처럼 거포 본능을 과시했다. 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171(35타수 6안타)로 올랐다.
출발을 썩 좋지 않았다.
강정호는 애틀란타 선발 셸비 밀러를 상대로 2회와 5회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첫 안타와 타점은 7회 2사 2루에서 나왔다. 제이슨 그릴리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낸 강정호는 2-2로 맞선 9회 1사 1루에서 마이클 콘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때렸다.
경기 후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매우 좋았다. 이런 결과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