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조정 국면 진입···국내증시, 주후반 하방경직성 보일 것

입력 2015-03-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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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마켓 인사이트
출연: 강동진 와우넷 파트너


세계 증시 동향을 보면 대부분의 지수가 조정 국면에 접어든 상태다. 중국, 싱가포르만 아직도 랠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어 눈여겨봐야 한다. 우리나라 코스피, 코스닥도 조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조정에 대해 많은 분석이 있다. S&P지수와 다우지수가 지난해 50번 이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는데 올해는 2번 최고치를 경신해 강도가 많이 둔화되었다.

매월 마지막 주와 매월 첫째 주에 가중치가 높은 경제지표 발표가 몰려있다. 이번 주 수요일에는 ISM 제조업 지표의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지난주 발표된 내구재주문과 연동되는 부분이 있다. 따라서 지난주 내구재주문 지표가 안 좋았기 때문에 ISM 제조업 지표도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다. 다음 주 수요일부터 미국의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된다. 경제지표와 실적이라는 굵직한 언덕을 지나가야 되기 때문에 증권 시장이 미리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최근 달러화가 고공권에서 변동성이 심하며 국제유가의 변동폭도 크다. 이는 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다. 투자 심리는 변동성이 커지면 움츠러들게 된다. 이러한 변동성은 실적, 지표가 완화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에 소프트 패치를 언급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미국의 4분기 GDP가 2.2%로 발표되며 1분기 GDP가 안 좋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 전통적으로 1분기는 안 좋게 나왔었다. 따라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단기 낙폭이 컸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을 보인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바이오, 헬스케어 업종에 상승 종목이 많았는데 이는 주간 단위로 목요일까지 많이 하락했었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을 보인 것이다.

코스피는 이미 지난주 후반에 조정 폭이 컸기 때문에 약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 조정이 진행됐다고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추세가 꺾이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반등은 어닝 시즌이 다가오고 있으며 윗부분에서 반대 방향의 모습을 감지할 수 있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수 관련주는 부담이 된다.

선물 쪽에서 외국인들이 그동안 많이 매수했었기 때문에 매수하지 않거나 매도하면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기 때문에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하지만 중소형주, 특징있는 종목군에서 틈새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번 주 후반 하방경직성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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