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저녁에는 TV가, 낮에는 PC이용빈도가 높았지만 스마트폰은 하루 종일 `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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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29일 발표한 `미디어 이용에 대한 리듬 분석` 논문에서
사용자들의 금요일 시간대별 주요 미디어 기기 이용 빈도를 분석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2013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실린 4,526명에 대한 조사자료가 모태다.
그 결과 오전 2시부터 시간대를 나눴을 때 TV는 `약-(약)강-약-강`, PC는 `약-강-강-(약)강`, 스마트폰은 `약-강`의 리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TV는 심야시간대에 이용 빈도가 매우 낮다가(약) 오전 9시 전후로 높아졌고(약강),
이후 낮 시간대 다시 잦아들다가(약) 오후 9시를 전후해 절정(강)에 이르렀다는 것.
사용 시간은 15분, 60분, 120분, 180분으로 나눴을 때 비교적 긴 시간대인 120∼180분대의 이용빈도가 높았다.
PC는 낮 시간대에 강한 리듬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TV와 대비를 이뤘다.
전반적으로 오전 2∼9시에는 이용 빈도가 낮다가(약), 오전 9시∼정오에 절정으로 치솟고(강),
오후 2∼6시까지 비교적 높은 이용도를 유지했다(강).
저녁시간대에 들어서는 낮보다는 이용빈도가 줄지만 오전 2시까지 일정 수준을 유지(약강)했다.
이용시간은 대체로 120분이 가장 많았지만, 오후 11시 이후에는 60분 비중이 높아졌다.
스마트폰은 TV나 PC와는 극명히 대비되는 흐름을 보여줬다.
심야시간대(약)를 제외하면 오전 7시 이후 모든 시간대(강)에 걸쳐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이용시간은 60분 이하, 특히 15분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수면 시간을 빼면 온종일 짧고 강한 리듬이 이어지는 셈이다.
세 가지 기기를 복합적으로 봤을 때 여성은 남성보다 낮 시간대에 미디어 기기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50대는 20대에 비해 밤시간대 미디어 이용시간이 길었고, 20대는 15분 이용 비중이 전 시간대에 걸쳐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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