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2.59% 급등 3800선 육박

입력 2015-03-30 16:40  

중국 증시가 당국의 일대일로 세부계획 발표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3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4.59pt(2.59%) 상승한 3786.57로 거래를 마감, 지난 2008년 5월 이후 6년 11개월 만에 3700선을 돌파했다.

지난 주말인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아오포럼 연차총회 개막연설에서 아시아경제공동체 구축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며 `일대일로` 세부계획을 공개했다.

시 주석은 중국 정부가 추진중인 `일대일로`에 대해 "가시적이고 손에 잡히는 조치가 될 것이며 함께 하는 지역이나 국가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어 신장과 푸젠성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의 핵심이 되고 상해, 천진, 광주 등 연안 도시 역시 항구시설 확충을 위한 중요한 전략지가 될 것이라며, 정책, 인프라, 무역, 자금, 민심 5가지 분야의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일대일로와 관련한 투자규모가 올해 4천억 위안(약 71조 원)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날인 29일에는 저우샤오환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보아오포럼에서 디플레이션을 경계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새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히며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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