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바다 ‘별 빛이 내린다’, 봄날을 향한 역주행

입력 2015-03-31 09:11  



인디밴드 안녕바다의 ‘별 빛이 내린다’가 시청자들의 안방에서 다시금 사랑 받으며 봄날을 향한 역주행에 나서고 있다.

안녕바다의 오랜 카탈로그 중 하나인 ‘별 빛이 내린다’가 새삼 각종 방송에서 울려 퍼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지난 2009년 미니앨범인 ‘Boy’s Universe’로 데뷔한 후 이듬해인 2010년 정규앨범 1집 ‘City Complex’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안녕바다는 ‘나는 전설이다’, ‘장난스런 키스’ 등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다수의 OST를 작곡했다. 당시 이들 특유의 음악적 감성과 독특한 개성은 음악감독들과 프로듀서들 사이에서 두루 회자됐으며 이후에도 안녕바다의 음악은 여러 방송에서 재미를 배가시키고 호흡을 조절하는 소스로 사랑 받고 있다.

안녕바다의 음악적 커리어는 왜 이들의 음악이 꾸준히 방송계에서 사랑받고 있는지를 알게 해준다. 이들은 ‘EBS 스페이스 공감’의 헬로루키(2007)로 선정되며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쌈지사운드 페스티벌’에서는 2년 연속 ‘숨은 고수’(2007)와 ‘무림 고수’(2008)에 선정되며 각종 페스티벌과 공연계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린플러그드’(2011), ‘펜타포트락페스티벌’(2012), ‘부산국제록페스티벌’(2012) 등 다양한 국내 페스티벌 행사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FLORENCE KOREA FILM FEST’에도 2011년과 2013년 2회에 걸쳐 출연하면서 세계무대에서 자신들의 음악을 알리고 있다.

2012년 발매된 앨범 ‘PINK REVOLUTION’으로 ‘올래뮤직 인디어워드’를 수상한 안녕바다는 이후 정규 3집 ‘난 그대와 바다를 가르네’(2013)를 발표했고, 그 후로는 잠시 앨범활동을 쉬고 있는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빛이 내린다’로 다시금 이들의 음악이 주목 받고 있는 것은 그 만큼 안녕바다의 카탈로그가 탁월한 개성을 가진 음악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가오는 봄날, 광고에서든 드라마에서든, 시청자들의 안방에서는 또 한 번 안녕바다의 개성 넘치는 음악들이 들려올 것이다. 또 다가오는 5월 24일에는 난지 한강공원에서 펼쳐질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5’의 무대에서 직접 안녕바다의 무대를 만나볼 수도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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