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산출에 기준이 되는 경험생명표가 오늘부터 새로운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암 발생률과 평균 수명이 늘어, 암 보험료는 5% 가량 인상되고 연금보험은 지금보다 수령액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부터 생명보험사의 암이나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료가 5~6%가량 올라갑니다.
새로운 기준의 8회 경험생명표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경험생명표는 보험개발원이 보험 가입자들의 성별과 연령별 사망률, 잔여수명 등을 예측해 만드는 것으로 3년마다 발표하며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됩니다.
8회 경험생명표에 따르면 지난 2012년에 발표된 7회에 비해 암 발생률이 남자는 11%, 여자는 22% 높아졌습니다.
암 발생률이 높아진만큼 보험사에게는 리스크로 작용하기 때문에 보험사는 보험료를 인상하게 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순수하게 경험생명표에 의한 암 보험료의 변동폭은 약 5%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평균수명은 남자가 1.4세 늘어난 81.4세, 여자는 0.8세 늘어난 86.7세로 조정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연금보험의 수령액도 줄어들게 됩니다.
연금으로 받는 총액은 같지만 보험가입자가 더 오래 살게 되면 연금을 받는 기간이 그만큼 늘어나 해마다 받을 수 있는 연금액수가 줄어듭니다.
때문에 같은 연금액수를 받기 위해서는 고객이 5~10% 정도 보험료를 더 내야합니다.
종신보험과 중대한 질병을 보장하는 CI보험 등 보장성보험도 경험생명표 변동으로 보험료 변동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부분 생보사들은 회사 자체통계와 경험생명표를 함께 활용해 보험료를 산정하기 때문에 회사별 보험료 변동폭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합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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