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뛰어넘으며 개선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다음달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 시장 기대치는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익 전망치는 주간 단위로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며 한 달 전에 비해 3%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번 1분기 실적 개선은 반도체 부문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최근 4년 내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4분기 2조7천억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2조5천억원 내외를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눈에 띄는 성장이 기대되는 건 IT모바일(IM) 부문입니다.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마케팅 비용 축소 등으로 전분기보다 20% 이상 늘어 약 2조5천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소비자가전(CE) 부문의 부진이 예상되지만 반도체와 IM 부문의 선전으로 전체적으로는 전 분기보다 양호한 실적이 기대됩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5조5천억원 내외의 영업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 4조600억원을 저점으로 4분기 5조2천900억원에 이어 실적 회복세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음 달 출시되는 갤럭시S6가 예상대로 판매 호조를 보인다면 올 2분기 개선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입니다.
이 같은 기대감으로 대부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최대 185만원으로, 현 주가보다 40만원 이상까지 높여 잡고 있는데요.
다만 아이엠투자증권은 글로벌 IT수요 둔화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유일하게 목표가를 낮추기도 했습니다.
호실적 기대가 높은 상황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만큼 실적 발표 전 기대감만으로 투자에 나서는 건 지양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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