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런던 '로이즈' 입성…비즐리와 업무제휴

홍헌표 기자

입력 2015-03-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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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재보험이 런던 로이즈 마켓에 입성했습니다.


코리안리는 영국 현지법인인 `Korean Re Underwriting Ltd.`을 설립하고 로이즈 내 유력 보험사인 비즐리사와 업무제휴를 통해 자체 로이즈 신디케이트를 오는 1일 출범시킵니다.


이로써 코리안리는 로이즈의 전 세계 약 2백여 개국 이상의 영업면허와 국제적인 인지도를 이용해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재보험 거래 활성화가 가능해졌습니다.


로이즈는 3백여 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세계 최초 보험조합으로 글로벌 보험시장의 중심지로 현재 94 개의 신디케이트가 운영 중이며, 재보험 규모로는 세계 6위(2013 보유보험료 기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리안리는 로이즈 진출이 선진 시장의 언더라이팅 기법과 시장 정보를 흡수하는 중요한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리안리는 현지 언더라이팅 교육을 위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직원을 런던에 파견할 계획입니다.


영국 기반의 보험 및 재보험 그룹인 비즐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설립되는 코리안리 신디케이트는 비즐리사로부터 미화 약 2천만 달러 규모의 재보험 계약을 인수해 운영될 예정입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지난해 현지출장을 통해 여러 후보 보험사들을 직접 만나며 파트너사 선정에 공을 들였으며 지난 26일 런던 현지를 방문해 파트너사인 비즐리사와의 업무협약식에서 최종 서명을 했습니다.


원종규 사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시장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온 비즐리와 아시아 시장에서 오랜 노하우를 지닌 코리안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앤드류 호턴(Andrew Horton) 비즐리 사장은 "세계 9위의 재보험사 코리안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게 되어 기쁘다"며, "서로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코리안리는 로이즈 시장에서 비즐리는 아시아 시장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로이즈 마켓에서의 선진 경험을 공유하게 된 코리안리는 향후 로이즈 마켓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후 오는 2018년부터 독자적으로 대형 신디케이트로 확대 발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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