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연봉킹 71억원 받은 하영구‥서진원 전 행장 33.1억

김정필 부장

입력 2015-03-31 18:30   수정 2015-03-31 19:22


[사진]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좌),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
지난해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씨티은행 재직 당시 퇴직금을 포함해 71억원이 급여를 받아 금융권내에서 급여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지난해 보수와 상여금, 장기성과급을 합해 33억1천100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습니다.
31일 금융지주와 은행권이 금감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금융권 내에서는 지난해까지 씨티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퇴직금 46억원을 포함해 71억6천3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신한은행이 금감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급여로 월 6천800만원을 수령한 가운데 상여금 3억8천500만원을 합해 12억 1천만원을 받았습니다.
여기에다 사업보고서 주석 2번째 항목을 보면 보수총액과는 별도로 2010년부터 2013년가지 장기성과를 반영해 3년 누적분을 일시 지급받은 장기성과급 21억100만원 등 지난해 모두 33억1천1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해 보수 총액이 17억3천700만원으로 금융지주사 회장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습니다.
하나금융이 금감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김정태 회장은 급여 7억9천100만원과 2013년 성과급 5억8000만원, 2011년에 부여된 성과연동 주식의 3년 경과에 따른 장기 성과급 등 3억6천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12억3천300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세부내역으로는 한동우 회장은 매월 6천700만원을 급여로 수령했고 상여는 4억3천20만원이었습니다.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의 경우 지난해 연봉으로 총 7억6천600만원을 받았습니다.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었던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지난해 연봉은 5억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보수로 10억9천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은행이 금감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전 행장은 지주사 회장 겸 은행장 급여를 합해 4억8천만원을 수령했습니다.
이와함께 2013년 경영성과에 따른 기본 성과급 7천800만원과 2011년 부여된 이연성과급 1억7천100만원, 지주사 회장 기간 동안 성과급 9천900만원 등 성과급을 3억 4천800만원을 받았습니다.
김종준 전 하나은행장은 지난해 보수 총액이 9척3천200만원으로 집계됐고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5억6천600만원이었습니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지난해 5억4천만원의 급여를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은행장의 경우는 김한 JB금융 회장이 지난해 보수총액이 1억5천300만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북은행으로부터는 14억7천500만원을 받아 이를 합할 경우 16억2천8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습니다.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15억1천9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성세환 부산은행장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급여와 성과급, 외부훈련 용역비 등 총 5억3천80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연봉 5억원 이상의 등기임원들은 사업보고서에 보수총액을 공개해야 하는 가운데 금융지주사들이 CEO들의 연봉을 올리는 내용을 주총에서 의결해 세간이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은 CEO의 고액연봉에 대한 논란과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자 한도를 낮추거나 일부를 자진반납한 바 있습니다.
여전히 금융권 안팎의 상황이 저금리·저성장 등 대내외 변수에 정책금융 지원, 부실기업 우려 등으로 녹록치 않은 가운데 여론이 잠잠해진 사이 다시 CEO 연봉, 보수한도를 늘리는 등 결정이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해 비난이 목소리와 논란이 거센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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