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태우 길건)
가수 김태우가 길건과 전속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김태우는 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683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계약금, 선급금 이런 얘기 다 나왔는데 여기서 다시 하는 것 자체가 웃긴 것 같다. 너무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많이 부족했었고 잘 하고 싶었던 열정이 의지와 다르게 흘러오게 됐다. 다 자기 입장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것 같다는 생각으로 함구를 하고 있었다. 가슴이 아픈 건 내 가족들이 너무 많이 다쳤다는 것"이라며 "그 시기에 `오 마이 베이비`라는 방송을 하게 됐고 방송을 하지 않았더라면 화살들이 가족에게 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태우는 "저는 10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해와서 괜찮다. 이유 없이 나쁜 시선들이 나를 이 자리에 오게끔 만든, 가장 큰 이유 같다"며 "어려운 결심을 했다. 제 인생에 남은 건 가족과 회사인데 이 두 가지를 지키기 위해 큰 결정을 했다. 더 이상의 아픔이 생기지 않기 위해 분쟁 중인 두 가수를 조건 없이 계약을 해지하도록 하겠다. 매건 리와의 소송 건도 회사에서 취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길건은 전속 계약 문제와 관련해 진실 공방을 벌였다. 길건은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는 길건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렸다.
길건은 지난달 31일 오후 1시30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태우와 아내 김애리, 장모 김민경 본부장의 가족 경영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에 김태우가 긴급 기자회견에서 계약 해지를 선언한 가운데 문제가 매듭지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태우 길건, 전속계약 해지라고?" "김태우 길건, 이런 일이 있었구나" "김태우 길건, 누가 잘못한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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